어찌해야 할꼬
香 도지현
허무하다고 해야 할까?
아님, 속을 채웠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긴 세월을 죽자고 살았는데
모래성만 쌓은 허망한 느낌
그렇게 생각하다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 세월 동안 진정 아무것도 남은 게 없을까
삶의 파도를 헤쳐온
슬기로운 지혜는 없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이런 건 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런 것 같으니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래도 사람의 마음인지라
스스로 만족한 삶이라 생각하자
그러면서도 때때로 아쉬운 생각도 드니
어찌해야 할꼬 이 흔들리는 마음을
행복문학 게재
Lotus Of Heart (마음의 연꽃) / Crystal Glory 수정금(水晶琴)
Wang Sheng Di & / photo by 모모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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