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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님의 향기 / 김동찬

by Danpung ! 2022. 11. 8.


님의 향기

詩 / 김동찬

밤새 갈바람 잠을 잔 듯이
조용한 바람인 듯 눈을 감으면
님의 모습인가 향기인 듯한
생각에 눈시울 적셔옵니다
 
이별이 아닌 데에도 님이 떠난 후
텅빈 가슴 어쩔 수 없어요
견디기 힘든 아픔만 까맣게
태워버린 밤 너무 허전해
 
뜨거운 가슴으로 길을 나서도
막상 갈 곳이 없어요
못다 준 사랑의 아쉬움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오직 그대 곁에 머물고 있는
사랑하는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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