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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에도-향린 박미리 2022. 9. 5.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오순화 (낭송_고은하) 2022. 9. 5.
좋아해 사랑해 / 설은 김정원 좋아해 사랑해 설은 김정원 아무런 색깔도 없고 진한 향기도 없이 무색(無色) 무향(無香) 속에 꼭꼭 숨어 보이지 않는 보물 한순간도 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은 채 늘 그 자리에 머물러 별처럼 반짝이는 보석 오직 한 사람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꿀물보다 더 달달한 언어(言語) 세글자 좋아해 사랑해. 2022. 9. 5.
마음속 꽃밭 마음속 꽃밭 송영희 가을비 내리는날 여름은 인사도 없이 떠났다 푸름이 갈잎되는 계절 시린 마음 이 싫어서 마음속 꽃밭에는 장미꽃을 너울 너울 피우고 봉숭아꽃도 피우고 사랑하는 마음도 심었더니 꽃향기 불어오는 봄이 흐른다 2022. 9. 5.
사랑이 성숙(成熟)되려면 사랑이 성숙(成熟)되려면 글 / 美風 김영국 사랑은 호된 아픔이 있어야 비로소 참사랑이 된다고 했다 아픔이 없으면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고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허물어진다 사랑은 기쁨이 잦으면 안 된다 기쁨이 잦으면 더 큰 기쁨을 찾아 허상(虛像)을 좇고 허황(虛荒)을 꿈꾼다 기쁨은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사랑이 성숙(成熟)되려면 호된 아픔을 참아내야 하고,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 하고, 현실에 만족을 느껴야만 한다 그런 사랑이 참사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2022. 9. 5.
사람과 사람 관계 2022. 9. 5.
언제까지나 내 옆에서 반짝이며 언제까지나 내 옆에서 반짝이며 靑天 정규찬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기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아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 가을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천체 중에 내 별 하나 당신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으니 언제까지나 내 옆에서 반짝이며 푸른빛을 발하는 당신과 두 손 꼭 잡고 온 몸과 마음을 모아 사랑하며 오래 살고파라 2022. 9. 5.
향수 ◈ 향수(鄕愁) =정지용=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 2022. 9. 5.
같이 걸어가도 좋을 사람 2022. 9. 4.
갈색 추억-향린 박미리 2022. 9. 4.
홀로 우는 새 / 세영 박광호 "> 2022. 9. 4.
살다보니 알겠더라 / 조관희 (낭송_고은하) 2022. 9. 4.
그리워서 / 고운님 그리워서 / 고운님 십년이 하루라 한들 길다고 할까요 그대 부름이면 한 달음에 달려가 서산 넘는 아쉬움에 붉어진 얼굴로 소나무 사이사이 그림자로 남겨지는 석양이라도 될까요 가슴앓이 얽혀진 긴긴 사연들이 손만 내밀어도 잡힐것 같아 달빛 매미채만 밤새 흔들다 아침마다 이슬처럼 스러지는 달맞이꽃은 어떨까요 2022. 9. 4.
가을에 / 오세영 가을에 詩 / 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2022. 9. 4.
안개꽃 / 체동 김유숙 안개꽃 / 체동 김유숙 소녀적 시절엔 하얀 안개꽃이 귓볼 간지럽히는 멋진 왕자님의 달콤한 속삭임 같이 보였어요 쓰기만 했던 블랙의 커피 맛 향기로워질 시절엔 우아한 여인의 블라우스에 장식한 진주 브로치처럼 아름답게 보였지요 저녁해 긴 그림자의 연륜이 되니 점점히 쌓이는 하얀 그리움 마음속 토해내는 하얀 눈물 같이 보여요. 202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