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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뒤에 오는 미련 ~~
-* 글/장 호걸 *-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어 그냥 돌아보고, 또 뒤를 돌아보는 아쉬움 말이야? 마주할 땐 정말이지 나만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지. 가끔 생각이 나는 건 정말 싫어, 아침 햇살처럼 내 안에 담아 하루를 열고 내 안에 별빛처럼 고이 담아 하루를 닫고 싶었는데 추억으로만 있는 것은, 정말이지 가슴이 아프다. 봄날이 찾아들면 네 체취는 어쩌란 말이냐? 언 땅 가만히 솟아나는 여린 새싹을 처음엔 그렇게 우리를 바라보며 수줍어했다. 우리 가슴에 한 뼘이나 자란 사랑으로 물을 주고 잠시라도 떨어지지 못할 고리를 잡고, 벅찬 나날을 함께했지, 추억으로 생각해야 하는 사랑했던 사람을 뒤돌아보는 아픔은 눈물을 흘리고도 떨어지지 않는 이 발길, 추억 뒤에 오는 미련은 어쩌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