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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Ⅱ/송호준(낭송:돌체비타)

by Danpung ! 2012. 2. 3.

 

 
 
 

비 오는 날에/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희미한 향수 속에 멀어져 간 그 옛날
눈물 말라 이제 꽃피울 순 없어도
비 오는 날에 다시금 살아나지요
한평생 같은 외로움에 
파리하게 몸 야위어 갔어도 
내 기다림은 
질긴 잡초 되어 또 여기 서 있어
우산도 없이 
흠뻑 젖어 있는 이 밤에는
홀로인 그리움도 달빛처럼 외롭대요
비오는 날에 내 사랑,
조금만 더 아파하다가
빗줄기처럼 울다 갈 거예요 
            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