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술이라면** 詩: 하늘빛 최수월
그리움이 술이라면 심장이 녹을 것 같은 밤이 와도 한 잔 술에 눈물 흘리다 두 잔 술에 취해 쓰러져 아무것도 기억 못해 아프지 않아 좋을 텐데 어제 마신 그리움의 독주 한 잔 오늘 셀 수 없을 만큼 마셨는데도 취해 쓰러지지 않고 여전히 그 사람이 그립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그리움의 술잔 속으로 어느새 새벽을 깨우는 바람이 불어온다. 슬퍼도, 아파도 가슴 먹먹하게 그리운 그 사람 때론 잊고 살 수 있어 좋을 텐데 그리움이 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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