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바다에 너를 초대한다** 詩: -가향 朴東月-
겸허와 자부심을 조화시킨 가을꽃 같은 모습으로 된서리 칠 겨울이 오는 것도 모르고 늘 여유 있는 모습으로 너 거기 서 있었어 화려한 뜰에 피기보다는 삶의 의미에 목표를 두지 않고 소신껏 그리 피었다 지는 들꽃처럼 흘러오고 흘러가는 세월 속에 편안한 모습으로 네가 있어 내 삶이 넉넉하였다고 그리 말할 수 있도록 나 살고 싶었을 뿐인데 오늘은 너의 가슴에 슬픔일랑 고이지 못하게 해맑은 미소 한 움큼 보낸다 내 고요한 마음에 불어닥친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있음이 살갑게 느껴지는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일몰의 노을에도 앓아눕지 않기를 기도하며 떠나는 뒷모습까지도 감싸 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오늘 나는 아무도 오지 않는 마음의 공터에 너를 초대한다 내 그리움의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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