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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32125

어느여인/가원 김정숙(낭송 무광) 2022. 8. 26.
달빛에 젖어 / 慕恩 최춘자 달빛에 젖어 慕恩 최춘자 깊은 밤 창가에 달빛 화사해 불쑥 당신이 생각납니다 달빛처럼 환한 얼굴 보고 싶은 맘이야 아릿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동산 위 보름달 활짝 웃고 있잖아요 당신, 달님으로 오셨잖아요 외로움을 잊은 채 마냥 달빛에 젖어 차라리 행복합니다. 2022. 8. 26.
가을은 / 노을풍경 가을은 / 노을풍경(김순자) 떠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도 가을은 선들바람 타며 그렇게 오나보다 가을은 새벽녘 내려준 빗소리로 선듯 내게로 오나 보다 풀숲에 귀뚜라미 온밤 가을을 부르며 살짝 등을 타고 스쳐오는 선들바람에 여름은 계절의 간이역을 지나 지금 어디쯤 돌아가고 있을까 또다시 돌아오고 떠나가며 이만큼 와 버린 가을 문턱에 여름 끝자락 나뭇잎 타는 잎새 남은 여름도 사랑 이야기도 세월 속으로 멀어져 가며 먼 훗날 사랑했었던 날들을 아름다운 추억들로 꺼내 보며 그때는 미소로 돌아 볼 수 있을까 뜨락 풀숲에 귀뚜라미 소리 선들바람 속으로 가을을 부른다 2022. 8. 26.
인생과 사랑사이/김사랑 인생과 사랑사이/김사랑 우리 사랑 한송이 꽃으로 피기 까지는 햇살도 필요했고요 생명수 빗물이 필요했듯 그대 마음에 진실이 있어야 했죠 우리 인생 마음대로 안 되듯 불어가는 바람 또한 제 길을 가는 것 같아도 때로는 방황을 하죠 어떻게 사느냐 누구를 사랑하느냐 세상에서 소중한 건 향기나는 아름다운 생 진실된 삶은 이슬처럼 빛나겠죠 예쁜 꽃처럼 빛나는 별같이 곱디 고운 그대여 세월의 물결따라 인생의 강을 건너 갈 땐 아름다운 사랑만 하오 2022. 8. 26.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김진학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 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 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 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 2022. 8. 26.
흐르는 시간속에 배운지혜 2022. 8. 26.
붉은 빛 당신의 한 송이 꽃 붉은 빛 당신의 한 송이 꽃 靑天 정규찬 붉은 빛을 토해 내는 당신의 한 송이 꽃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를 않네 체구는 작지만 야무진 별모양을 하고 고운 향기 밤에도 쉼 없이 뿜어내네 삶의 일상에 지친 낮도 모자라 깜깜한 어둠이 채색된 검은 빛 밤까지도 당신의 곁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며 오늘도 사랑을 하고 행복을 느끼네 2022. 8. 26.
창 넘어온 갈바람 창 넘어온 갈바람 향기 이정순 바람이 서늘하게 살갗을 어루만지는 이 계절이 가을이겠죠. 숱한 날 더위에 힘겨웠겠지만, 어느새 한 알의 꽃씨가 익어가고 꽃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나뒹굴며 추억의 수채화를 그리면 밤새워 울어대는 귀뚜리 울음소리는 리듬에 맞춰 가을 노래를 부릅니다. 2022. 8. 26.
용 혜 원 시인 ~ 세월 2022. 8. 25.
코스모스 핀 가을빛 길 따라서/ 운봉 공재룡 2022. 8. 25.
비 / 천양희 비 詩 / 천양희 쏟아지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군가에게 쏟아지고 싶다 퍼 붓고 싶다 퍼 붓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군가에게 퍼 붓고 싶다 쏟아지고 싶다 2022. 8. 25.
그 가을의 기억 / 임은숙 그 가을의 기억 詩 / 임은숙 빛을 잃은 이파리 왠지 나를 닮았다 적막과 고독 그 사이에서 침묵을 고집케 하는 부산을 떨며 왔다가 슬며시 가버리는 계절 너에게서 떨어질 때 귓가를 스치던 바람소리 기억에 생생하다 긴 밤의 끝을 잡고 낯선 여명 속으로 나를 던지며 새파랗게 비명을 터뜨리는 여기 내가 있다 그리고 떠난 듯 머물러있는 네가 있다. 2022. 8. 25.
당신의 가슴속에는 / 토소 정해임 당신의 가슴속에는 토소/정해임 당신의 가슴속에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어둠이 당신을 엄습하고 어둠에 몸부림치는 당신 당신을 그리워하는 밤은 길고 멀기만 합니다. 2022. 8. 25.
삶은 그냥 추억의 노트일 뿐이다 삶은 그냥 추억의 노트일 뿐이다 靑天 정규찬 살아오면서 좋은 기억 안 좋은 기억이 뭉쳐서 추억으로 머릿속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 추억의 노트 한 페이지마다 각기 다른 사건들로 삶의 얘기가 빼곡이 들어 있을 것이다 기쁜 일이거나 슬픈 일일지라도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니 모두 다 그냥 추억일 뿐이다 넓고 크게 보면 삶은 좋은 것 나쁜 것 가리지 않고 추억의 노트에 한 페이지일 뿐이다 2022. 8. 25.
우정의 햇빛 - 石友 朴正載 ">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