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32125 그리워서 / 고운님 그리워서 / 고운님 십년이 하루라 한들 길다고 할까요 그대 부름이면 한 달음에 달려가 서산 넘는 아쉬움에 붉어진 얼굴로 소나무 사이사이 그림자로 남겨지는 석양이라도 될까요 가슴앓이 얽혀진 긴긴 사연들이 손만 내밀어도 잡힐것 같아 달빛 매미채만 밤새 흔들다 아침마다 이슬처럼 스러지는 달맞이꽃은 어떨까요 2022. 9. 4. 가을에 / 오세영 가을에 詩 / 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2022. 9. 4. 안개꽃 / 체동 김유숙 안개꽃 / 체동 김유숙 소녀적 시절엔 하얀 안개꽃이 귓볼 간지럽히는 멋진 왕자님의 달콤한 속삭임 같이 보였어요 쓰기만 했던 블랙의 커피 맛 향기로워질 시절엔 우아한 여인의 블라우스에 장식한 진주 브로치처럼 아름답게 보였지요 저녁해 긴 그림자의 연륜이 되니 점점히 쌓이는 하얀 그리움 마음속 토해내는 하얀 눈물 같이 보여요. 2022. 9. 4. 소식을 전하고싶다 / 송영희 소식을 전하고싶다 / 송영희 벗이여 그곳에도 가을이 오고 있나요 붙잡을수 없는 세월 때가 되면 가버리는 계절 꽃들은 피었다 지고 햇살에 그토록 빛나던 잎새의 푸름도 붙잡지 못하고 사랑도 명예도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세월따라 변해만 가는 우리 인생사 바람 불면 바람으로 소리없이 흐르는 강물의 속내처럼 흘러가는 대로 삽시다 벗이여 산에 들에 피는 꽃들처럼 그냥 그렇게 삽시다 아침에 이슬이 그리 고운줄도 모르고 해질녘 산등성이에 노을이 서글프도록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느것 하나 붙잡을수 없으니 가을 바람 따라 기러기편에 소식이라도 전하며 삽시다 2022. 9. 4.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 2022. 9. 4. 태풍 부는 밤 2022. 9. 3. 가을비-김사랑 2022. 9. 3. 가을의 러브레터/藝香 도지현 2022. 9. 3. 숙명의 꽃 숙명의 꽃 마루 박재성 너에게 수수한 들꽃 한 송이 꺾어 건네받던 날 두근거리는 가슴 황무지 같던 가슴에 붉은 꽃 한 송이 피어나 햇빛만을 바라 해바라기하는 숙명의 꽃이 되어 너만을 바라본다 이 숙명의 끝이 어디인지 모른 채 2022. 9. 3. 노인(老人)이 젊게 사는 비결(秘訣) 2022. 9. 3. 사랑의 발자국을 떼고 있습니다 사랑의 발자국을 떼고 있습니다 靑天 정규찬 단풍잎 지던 거리를 걷던 시간도 바닷가 백사장에 둘만의 이름을 새겼던 고운 시간들도 지금은 추억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젠 당신과 나만의 새로운 즐거움과 행복을 추억의 노트에 하나 둘씩 적으려 합니다 예쁘게 지나간 시간들보다 더 곱고 화사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도록 오늘도 당신을 바라보며 사랑의 발자국을 떼고 있습니다 2022. 9. 3. 낙엽 진 그 길을 걸으렵니다 낙엽 진 그 길을 걸으렵니다 靑天 정규찬 가을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당신을 만난 계절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빨간 단풍잎 곱게 지는 공원 옆의 느티나무 풍경이 많이 그리워집니다 올 가을에는 당신 손 꼭 잡고 낙엽을 밟으며 그 길을 걸으렵니다 당신이 주신 사랑을 당신께 고이 드리렵니다 낙엽만큼 사랑을 가득 드리겠습니다 2022. 9. 3. 단상 단상/ 임흥윤 깨달음이란 어디에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완성이라는 말도 완성의 끝은 미완성의 진행이라서 있을 수 없어도 움직이고 살피는 생각과 말들이 부드럽고 온화할 때 자비의 숨결로 하루하루 경건하게 살다 보면 은연중에 종교에서도 피워 내지 못한 꽃이 내 안에 피여 있음을 볼 것입니다 2022. 9. 3. 가을추억. 그대에게 향린-박 미리 2022. 9. 2.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법정스님 2022. 9. 2.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21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