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자작영상방***557 ♧봄이주는 선물 / 시; 함영숙 (영상시; 순한 사자)♧ ψ 봄이주는 선물 ψ (시) 함영숙 오는 봄을 님이라 부른다면 피는 봄은 애인이라 부르리 아름다운 색으로 수채화 한폭을 황홀하게 그려서 주시는 내님 아! 아! 아! 나에게 봄의 사랑을 담뿍담뿍 안아서 선물하는 님 그리움 가슴에 가득히 품고 봄 바람 향기로운 날개를 달고 봄 동산 꽃 동산을 훠어얼 .. 2011. 3. 26. **내 안에 피어나는 봄** / 詩:김춘경 ◈ 내 안에 피어나는 봄 ◈ 詩:김춘경 까마득히 오래 전 무심코 뿌린 꽃씨 하나 소리 없이 가슴에 싹을 틔워 흙 한줌 없는 메마른 심장 한 켠에 소담히 자란 꽃은 눈부신 봄날보다 아름답다 사랑은 물이던가 마르지도 않고 흘러들어 기름진 옥토를 이루고 뿌리 내려 잎을 만드니 그 사랑이 빛이라면 영.. 2011. 3. 26. ♧ 세공의 기술 / 시; 김경선 ♧ 세공의 기술 -김경선- 걸핏 흘러내리는 말랑말랑하고 짭짤한 맛 세끼 너를 밥처럼 먹었다 너는 가물지 않고 저무는 강가에 앉은 물새처럼 다시 서럽다 석양에 눌러 앉은 구름 한 조각의 유전자를 기억한다 왜 하필 생각들은 외로운 몸짓으로 부스럭거리나 뜬금없이 가슴에 와서 엎어지나 머릿결 흐트.. 2011. 3. 24. 내 영혼에 흐르는 당신 / 시 ; 이룻 - 시 : 이룻 이정님 - 당신의 말씀에 향기가 흐르더이다. 그 향기 도르르 이슬로 굴러 내 영혼 깊숙히 스미더이다. 매일 새롭게 나를 열어 내 안에 채워 가더이다. 이제는 당신을 떠나 살 수 없나이다 당신이 조금만 멀리 가셔도 내 영혼은 바로 시들어 버리더이다. 내 안에 당신은 바로 생명 내 모든 우.. 2011. 3. 23. ♧ 인생처럼 / 이룻 -인생처럼- 이룻/이정님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을 다 버릴 수도 없는 것을 해 그림자 허허로이 웃으며 기우는 산마루턱에 앉았다 일어서려면 자꾸만 무너지는 시간 내 그림자 곁에 뿌리채 말라가는 고목 한 그루 해마다 이맘때면 털어 버린 이파리 또렸이 그려가는 나이테 남모르는 사연을 앓다가 이제 .. 2011. 3. 23. ♧ 바람이 선 그 자리 / 이혜정 ♧ ♡ 바람이 선 그 자리 ♡- 시 / 이혜정 그저 스치는 바람의 손끝이 외길 풀섶에 내려앉자 풀꽃은 흔들린다 하늘과 땅 만날 수 없는 길고 긴 약속 처럼 가녀린 호흡으로 긴 서성임에 주저하는 마음하나 그리움이란 이름 되어 바람이 선 그자리 잴 수 없는 거리에 마주선다 괜스레 바람이 스칠 때마다 종.. 2011. 3. 19. ♧ 봄나물 냉이 / 미산 윤의섭 ♧ 봄나물 냉이 - 미산 윤의섭 마른 풀잎 사이로 냉이싹이 트면서 흙냄새를 뱉습니다 봄을 훔치듯이 바람과 햇살로 목욕을 하고 나를 기다립니다 막걸리 익었다는 벗 내의 기별 듣고 실버들 샛강 건너 서둘러 갔습니다. 술상에 올라온 봄나물 냉이 입안에 가득히 맛의 궁전을 흔들어 놉니다. 2011. 3. 19.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시) 이외수 / 영상 ; 순한 사자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시)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 2011. 3. 16. ♧ 어느 날의 기도 / 안영희 ♧ 어느 날의 기도 -안영희- 고독의 늪 속에는 나 아닌 내가 있다 매운 욕심 버리고 분수대로 사는 법을 한세상 다 살아가도 터득 못할 못난이 날마다 조금조금 욕심을 덜다 보면 내 생의 끄트리에 비워질 자리 하나 청청한 고운 이슬로 채워채워 지이다 2011. 3. 16. ♧ 다시금 오는 봄에게 /모셔온 글 (영상= 순한 사자) ♧ 다시금 오는 봄에게 / 모셔온 글. 갯버들 보송보송 부풀어 오르면 청아한 물소리 귓가에 불러들이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보드라운 햇살 바르는 여자 눈빛 마주칠 때마다 까르르 숨넘어가며 송사리떼 몰려다니는 물속에 얼굴을 묻고 부드러운 바람 묻히는 여자 조약돌 던져놓고 텅 빈 가슴 속으로 물.. 2011. 3. 15. ♧ 사람이 그리운 날 / 영상 ; 순한 사자 ♧ ~~사람이 그리운 날 ~~ 옮겨온 글. 그대가 누구이든 어디서 왔든 따뜻한 가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그리운 날.. 너그럽고 묵묵한 모습으로 서서 늙은 고목의 평온함으로 혹은, 젊음의 앙탈로서 나를 반기는 다정한 사람이 몹시도 그리운 날.. 한 줌 햇살 안온한 창가에 마주앉아 마주 보는 미소 한 모금에.. 2011. 3. 13. ♧ 민들레 / 이해인 ♧ 민들레 -이해인- 은밀히 감겨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차라리 입을 다문 노란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솜털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바람한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을.. 2011. 3. 11. ♧ 봄을 위하여 / 천상병 ♧ 봄을 위하여 -천상병-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회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론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2011. 3. 10. ♡ 봄이주는 선물 / 함영숙 봄이주는 선물 - 함영숙 - 오는 봄을 님이라 부른다면 피는 봄은 애인이라 부르리 아름다운 색으로 수채화 한폭을 황홀하게 그려서 주시는 내님 아! 아! 아! 나에게 봄의 사랑을 담뿍담뿍 안아서 선물하는 님 그리움 가슴에 가득히 품고 봄 바람 향기로운 날개를 달고 봄 동산 꽃 동산을 훠.. 2011. 3. 9. 봄은 다시오는거지 / 박명환 봄은 다시오는거지 -박명환- 입춘 지난후 해가 길어지드니 뺨에 스치는 바람마저 따사하게 느껴진다. 버들 강아지에 물오르고 진달래 새순 움트며 겨우내 얼음아래 갇혔던 시냇물 자유얻어 모습드러내면 봄은 다시 오는거지 지난 해 봄도 그렇게 왔으니까. 2011. 3. 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