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32125 가을 아침의 창가 / 맑은영혼 CENTER> 가을 아침의 창가 詩 / 맑은영혼 커피 한 잔 제법 어울리는 가을 아침의 창가입니다 이내 낙엽이 떨어질 것만 같은 침묵의 이야기는 붉은 홍시 하나처럼 가슴 가득 먹먹합니다 젖은 탁자 위에서 커피는 식어 가고 잊힌 페이지의 물 먹은 밑줄이 서늘한 가슴을 지나갑니다 아침 안개 자욱한 건너편에서 분홍빛 햇살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슬을 쪼다가 그만, 슬퍼진 새 한 마리 서쪽 끝 먼 하늘로 날아갑니다. 2022. 10. 30. 부러운병 / 송영희 부러운병 송영희 젊음이 부럽고 부자도 부럽고 딸 많은집도 부럽고 자매가 많은집도 부러워했다 내가 보기에도 부러운병이 중증이다 어느날 심하게 아프고 나서야 건강하기만 하면 부러울게 없다는것을 깨달은 귀한 진리 나는 오늘도 행복한 웃음을 짓는 2022. 10. 30. 11월의 그리움 2022. 10. 29. 명시 태어나는 날 2022. 10. 29. 별 헤는 밤 / 윤동주 (낭송_고은하) 2022. 10. 29. 11월이 오면 11월이 오면 詩 / ? 마음을 물들이며 가을이 오더니 마음을 시리게 하며 겨울이 온다 가고 오는 것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마음에 고이는 기억을 따라 가을이기도 하고 겨울이기도 한 11월이 오면 눈부신 가을 햇살에 마음은 따끔거리고 무채색 겨울바람에 몸이 부대낀다 어느 손을 잡고 어디에 서 있을까 사랑함과 무심함이 조급함과 기다림이 같은 시간을 견디며 공존하는 11월 가을이라 말하고 겨울옷을 입는 당신과 내가 4월의 봄눈을 기다리며 두 손 녹이며 마음 얼지 않도록 거기에 서 있기를. 2022. 10. 29. 아직도 가을인데 / 여니 이남연 아직도 가을인데 / 여니 이남연 무늬는 가을인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날씨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있다 보면 시간이 빨리 가듯이 짧은 가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갑니다 시퍼런 잎사귀기가 물들기 전인데 옷깃을 여미는 찬바람 불어 더 춥게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2022. 10. 29. 부부 / 慈醞 최완석 부부 / 慈醞 최완석 당신과 나 한몸되어 한 걸음 한걸음씩 지금까지 걷고 있어요 마주 누워 이야기꽃을 피우며 당신과 나 둘이지만 하나가 되어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서로의 팔을 뻗어 팔 베게 함께하고 눈빛으로 나누는 사랑 높고 낮음이 아니라 한결같습니다. 나이테처럼 주름은 자리 잡고 휘어져 가는 나이라도 존중하는 사랑 서로의 마음 보조 맞추며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일출과 일몰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추억과 현재를 이어주는 부부의 사랑은 오늘도 내일도 삶의 발자국은 진하게 남습니다. 2022. 10. 29. 가을 여행 가을 여행 마루 박재성 쪽빛 하늘 하얀 구름은 하얀 마음으로 붉게 물든 단풍 산은 붉은 마음으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도로는 노란 마음으로 알록달록 코스모스 오솔길은 울긋불긋 총천연색 마음으로 가을 찾아 당신과 함께 알콩달콩 즐기는 색의 향연 모든 색 담은 마음에 불을 지펴 활활 태우면 그것은 가을 사랑 당신 사랑 2022. 10. 29. 당신의 향으로 가득 당신의 향으로 가득 청초靑草/이응윤 베란다 발코니 문 열어 카페트와 거실, 방 청소 가을빛 우리집 가득 채우는 당신 나는 당신의 향 베인 우리집 둘러 보는 추억을 연상하는 재미 값 비싼 가구들이 아니어도 귀하고도 물씬 정감있는 모습들 어느 것 하나에 당신과 나의 숨소리 들리는 듯 이토록 넘실대는 사랑과 정 오르지 당신의 가슴 흐르는 나를 향해 꿈꾸는 행복의 물 길이리 당신의 향으로 가득 몇 번이고 당신이 좋아 달려드는 이 마음 2022. 10. 29. 저녁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2022. 10. 29. 중년의 고독 / 천준집 (낭송_고은하) 2022. 10. 27. 홀로 핀 들국화 / 세영 박광호 "> 2022. 10. 27. 건망증 / 임은숙 건망증 詩 / 임은숙 이제 세월을 잊고 싶다 희미하게 빛바랜 오래 전의 모습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고 싶다 한 번쯤 해봐야지 했던 일들과 꼭 해보고 싶던 일들을 젊음의 여백에 하나둘 모아두며 자신을 위한 것도 타인을 위한 것도 아닌 하루하루를 버릇처럼 탕진했다 짙어가는 가을빛에 멋대로 내 안에 떨어져 쌓이는 낙엽들을 세며 때로는 모든 흐름을 잊고 간헐적 건망증을 앓고 싶다 2022. 10. 27. 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마루 박재성 아침이 열리고 밤이 찾아오고 또 아침이 열리고 삼백육십오일 그 어느 하루라도 내 마음대로 여닫을 수 있다면 나는 오늘을 열지 않으리라 어젯밤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충분히 아팠기에 오늘 밤 그 아픔을 또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이 가을에는 2022. 10. 2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142 다음